'너무 싼데??' 1년에 63만원 내면 무인도 빌려준다는 이 나라

약 10년 전 팝스타 비욘세가 생일을 맞아 남편 제이 지로부터 240억 원 상당의 섬을 선물 받았다는 뉴가 화제였습니다. 이후 전 세계의 많은 부호들이 섬을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었는데요. 올해 겨울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자가 격리용 섬을 구매하려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 섬 매입 문의 건수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위해 큰돈을 들여 섬을 구매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1년에 535달러, 우리 돈으로 약 63만원의 돈에 3,000평 정도의 섬 하나를 통째로 빌려준다고 하네요.

CNN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서 랴오닝성에 위치한 500개 이상의 무인도를 임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랴오닝 섬에는 많은 섬들이 있는데요. 그중 44개에만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일부 성은 북한과 접경 지역을 이루는 압록강을 따라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저렴한 옵션은 3000평 기준으로 1년에 535달러, 우리 돈으로 약 63만 원 정도이며, 가장 비싼 것은 동일 면적 기준 3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2억 5,8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가격은 개발 계획, 해양 야생 동물의 존재, 환경 문제, 해변 유무 등에 의해 책정되며 6단계로 나눠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돈만 낸다고 누구나 섬을 빌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섬을 빌리고 싶은 사람들은 중국 정부에 이 섬을 어떻게 사용하고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제출해야 하는데요. 섬을 이용해 토지를 매립하는 등 환경을 파괴하는 방식으로는 섬을 빌릴 수 없다고 하네요. 섬을 이용한 사업 또한 관광, 농업, 어업, 도시개발 등 9개 분야 중 하나여야 합니다. 즉 아무런 계획 없이는 섬을 빌릴 수 없는 것이죠.

현재 랴오닝 성에는 여러 섬이 관광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이 섬들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다롄에 위치한 국가공인 AAAA급 관광지인 방추이다오 섬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중국 역대 지도부와 외국 정상급 지도자들의 회동 장소로 애용되어 온 곳입니다. 이곳은 북한과 중국의 회동 역시 이루어진 곳인데요. 1983년 김일성, 2010년 김정일, 그리고 2018년 김정은과 중국 국가 주석의 회동도 이곳에서 이루어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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