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성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뛰어든 여배우, 하루에 12억 벌었다?

지난 5월 비욘세가 피처링에 참여한 메건 더 스텔리언의 노래 '새비지(Savage)'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에 오르며 큰 화제가 되었죠. 이 곡은 틱톡에서 '새비지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는데요. 이 노래가 인기를 끌자 의외의 '콘텐츠 구독 서비스'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온리팬스(Onlyfans)'라는 이름의 성인 콘텐츠 구독 서비스입니다. 바로 '새비지'의 가사에 등장한 것이죠.

이후 많은 스타들이 온리팬스에 계정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여성 모델 블랙 차이나(Blac Chyna) 뿐만이 아니라 남성 랩퍼 더드림(The-Dream), 카사노바(Casanova), 스웨리(Swae Lee) 그리고 여성 리얼리티 스타 도린다 메들리(Dorinda Medley) 등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스타들이 이 계정을 만들어 추가 수익을 얻었죠.

그러나 얼마 전 온리팬스에는 이미 인지도가 있는 한 여배우가 자신의 팬 페이지를 만들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가수이자 배우, 그리고 성인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벨라 손(Bella Thorne)입니다. 벨라 손은 디즈니 아역 스타 출신인데요. 2010년부터 디즈니 채널의 드라마 <우리는 댄스소녀>에서 배우 젠데이아 콜먼과 호흡을 맞추며 깜찍한 연기를 선보였고, 지난해 <허 앤 힘 Her & Him>이라는 단편 성인 영화의 메가폰을 잡기도 했죠. 또한 지난해 한 해커로부터 누드 사진을 유출할 것이라는 협박을 받은 후 스스로 협박 당한 문제의 누드 사진을 올리기도 하며 화제가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벨라 손은 한 달에 50달러만 내면 자신이 공개하는 섹시 이미지들을 볼 수 있도록 설정해두었는데요. 페이지를 공개하고 24시간 만에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억 8,300만 원, 1주일 안에 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억 6,600만 원을 모금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온리팬스 측에서 20%의 수수료를 가져가지만 그럼에도 벨라 손의 수익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벨라 손의 수익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온리팬스를 기존에 운영하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기존에 매춘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인데요. 자신들이 온리팬스에 대한 이미지와 명성을 어렵게 구축해 두었는데, 스타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며 자신의 수익이 줄었다고 주장하며 벨라 손에게 수익을 재분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 온리팬스 팬 페이지 운영자는 '벨라 손은 이미 50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의 순 자산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할 돈과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춘 업계의 착취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성노동자들을 위한 플랫폼에 진입했다'라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죠. 벨라 손은 이런 주장에 아직 답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스타들이 온리팬스에 계정을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를 둘러싼 잡음과 갈등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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