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연예인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사람들. 바로 영국의 왕실입니다. 그리고 지난 1월 '폭탄급 선언'으로 영국 왕실뿐만이 아니라 영국 국민들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왕실 가족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입니다.
이들은 현재 영국 왕실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비버리힐즈 저택에서 거주하고 있는데요. 저소득층 가정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화상 회의 앱을 통해 중요한 이슈에 대한 메시지를 내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래 자선 단체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생각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여의치 않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이죠.
그리고 얼마 전 비버리힐즈 저택에서 두문불출하던 이들이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이 부부가 왕실 소속이던 때와 다소 달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세계의 청년들을 돕는 자선단체인 '여왕의 영언방 트러스트(The Queen's Commonwealth Trust)'와 흑인 인권을 주제로 화상 회의를 열기도 했는데요. 이때는 흰색 셔츠를 입고 머리를 풀어 편안한 모습을 보였죠.
또한 무직 여성 취업 지원 단체 '스마트 워크'와 화상 회의도 했는데요. 보라색 셔츠와 최소한의 메이크업으로 카메라 앞에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런 스타일링은 메건 마클이 영국에 있던 시절과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마지막 공식 임무를 수행할 때는 1,285달러짜리 빅토리아 베컴의 드레스, 1,693달러짜리 사피야 케이프 드레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에메랄드 색상의 에밀리아 윅스테드 드레스를 입으며 럭셔리 로열룩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죠. 신분이 달라지나 만큼 옷차림도 달라진 것 같습니다.
한편 메건 마클은 사생활 침해와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중지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왕실이 과도한 대중지 보도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아 보호받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혀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