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그러진 노란 네모 선을 보고 사람들이 놀란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천되고 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최소한 1.5미터에서 2미터 정도의 간격을 두고 사회 활동을 하고 있죠. 

만약 한 명의 국민이 '물리적으로' 가질 수 있는 최대의 공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기이하지만 창의적인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한 예술 센터에서 나섰습니다. 바로 흐로닝겐 비주얼 아트 센터입니다. 이들은 흐로닝겐 시의 협조를 받아 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At an appropriate distance'입니다.

이들은 가로 세로 49.03 미터의 정사각형을 그렸습니다. 과연 이 크기의 공간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네덜란드의 국토를 인구 숫자로 나눈 것입니다. 물리적, 산수적 의미의 '개인 공간'이 도리 수 있는 것이죠. 

흐로닝겐 아트 센터에서는 이 정사각형에 'Personal Square'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삶 속에서 자신의 공간을 인지하고, 사람들이 이 공간 안에서만 살 수 없기에 서로가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곧 다른 나라에서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과연 이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진행한다면 어느 정도 크기의 정사각형이 나올까요? 네덜란드의 국토는 415만 4천 헥타르 정도로 세계 132위의 국토 면적을 지니고 있으며 한국은 1003만 3천 헥타르 정도로 107위의 국토 면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2016 통계청 기준) 또한 네덜란드는 1,713만 4천 명 정도의 인구를, 대한민국은 5,178만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죠. (2020년 통계청 기준)국토 면적은 두 배가 조금 넘지만 인구는 세 배 정도이기에 정사각형의 크기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개인 면적이 크다'라는 반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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