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닙니다. 고양이 비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질병의 근원이 되죠. 늘어난 무게로 인한 관절염, 당뇨병, 호흡기 질환, 구내질환, 하부요로질환 등을 앓을 수 있기에 비만 고양이들은 체중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 전 한 고양이 또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운동에 돌입했는데요. 운동을 온몸으로 격렬하게 거부하고 있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려 9.8kg의 체중을 자랑하고 있는 뚱냥이 신더블락(Cinder-Block)입니다.
신더블락은 주인과 잘 살고 있다 주인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한 동물병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 들어올 당시 신더블락은 거의 10kg에 육박하는 몸무게였죠. 동물병원에서는 이런 신더블락의 상태를 심각하게 생각했고 몸무게의 45%를 감량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했습니다.
신더블락의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수의사는 식단과 운동을 계획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물이 있는 런닝머신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었죠. 이에 신더블락은 가슴줄을 차고 런닝머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운동을 해도 모자랄 이 시점에 신더블락은 런닝머신의 구석으로 가 한 발로 움직이는 런닝머신 위에 올려놓은 채 자신은 런닝머신 위에 올라가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것처럼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큰 화제가 되며 많은 네티즌들은 신더블락에게 공감했습니다. '나도 운동하기 싫은데 넌 오죽하겠니' '뚱뚱해서 귀여운데 살 빼면 더 건강해질거야. 화이팅' '네 기분은 알지만 할 건해야지..' '건강하게 살자'
과연 신더블락의 다이어트는 성공하고 있을까요? 그런 것 같습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신더블락의 다이어트 상황을 가끔 공유하고 있는데요. 살이 쏙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마치 같은 고양이가 아닌 것 처럼 보이네요. 물론 아직 목표 체중을 달성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보다 더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신더블락이 좋은 가정으로 입양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가족들도 신더블락의 다이어트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재도 활동성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