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여행 시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시작해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에서 400만 명의 호스트가 8억 회 이상의 게스트를 맞이해 이제는 여행 숙박의 한 옵션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은 것이죠. 정형화되어 있는 호텔과는 달리 에어비앤비에서는 특색 있는 숙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에 '특별한 수요'를 지닌 여행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에어비앤비에서는 2021년 1월 1일부터 2월 25일까지 에어비앤비 플랫폼에서 이뤄진 검색 내용을 분석해보았는데요. 한국 에어비앤비를 찾는 게스트들이 특히 원하는 숙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과 함께 입실할 수 있는 숙소였습니다. 에어비앤비에서서는 다양한 객실을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필터를 적용해 숙소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필터 중 '반려동물 입실 가능'이라는 곳에 체크를 하고 검색한 사람이 늘어난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필터는 전체 검색 순위에서 5위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1위로 훌쩍 뛰어오른 것이었죠. 에어비앤비의 설문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많은 게스트들은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네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여행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트렌드로 꼽히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전년도와 비교한 검색량 증가폭을 분석해보니, 증가폭 1위는 자쿠지로 173.2%였고, 캠핑장은 119.5%로 2위였으며,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의 검색량 증가폭은 96.8%로 3위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 입실 가능 여부에 이어 게스트가 에어비앤비 숙소 검색 시 체크하는 필터 2위는 주방이었으며 3위는 무료 주자, 4위는 무선 인터넷, 5위는 난방이었습니다. 주방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이 힘들어지자 많은 게스트들이 숙소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이네요.
코로나19가 바꾼 에어비앤비 트렌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반려동물의 반입이 대부분 금지되는 호텔과는 달리 소비자들을 위해 더 많은 선택지가 생겨나는 것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